COLBY HEAVY DOWN PARKA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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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Y ARCHIVE WITH MUSINSA

브랜드가 시즌마다 하나의 제품을 꾸준히 선보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매해 특정 제품을 발전시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ESPIONAGE는 이런 점을 비웃기라도 하듯 올해도 역시 COLBY라는 이름의 파카 제품을 내놓았다. 그리고 예상대로 많은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들이 COLBY 파카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ESPIONAGE의 디렉터 크리스영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INTERVIEW

무신사 (이하 무) 오랜만이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크리스영 (이하 영) 반갑다. ESPIONAGE의 브랜드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디렉터 크리스영이다.



무) 얼마 전 무신사내 쇼케이스를 진행했는데 반응은 어떤가?

영)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응원 덕에 상당히 고무되어 있었다. 하지만 브랜드를 처음 접하신 분들도 꽤 많은 듯 보여서 아직 갈 길이 멀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시즌역시 첫시즌과 같은 마음으로 임하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쇼케이스는 여러 가지로 무신사 측에 감사하다.



무) 쇼케이스에서도 잠깐 확인했지만 이번 AW 시즌 역시 COLBY 파카를 내놓았다. 6번째로 알고 있는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영) 맞다. 항상 AW 시즌을 기획할 때마다 가장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는 아이템이 바로 CLOBY 파카이다. 아무래도 부피감이 큰 아이템이다 보니 특히나 더 신경이

쓰이는 편이다. 원단의 제직부터 부자재의 공수 그리고 팩토리와의 협의등 지금 생각해보면 해마다 제일 난관이 많았던 아이템이 아니었나 싶다.



무) 6시즌 동안 특정 제품을 꾸준히 생산한다는 건 그 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이 아닌가?(웃음)

영)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해마다 좌불안석이었다. 혹시라도 우리의 의도와는 다르게 제품을 바라보면 어쩌나 가장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정말 객관적으로 좋은 제품이라 판단되고 검증이 되었다면 지속 유지해야 된다 생각했다.

이는 단순한 캐리오버가 아닌 매년 소비자들을 통한 피드백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수정하고 보완하였기에 이번 시즌까지 끌고 올 수 있었으며,

그러한 과정속에 COLBY 파카는 ESPIONAGE의 해비다운 제품군 중에서 키아이템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무) 알겠다. 그럼 이쯤에서 초기 제품이 궁금해지는데? 당시 특별한 의도가 있었나?

영) 2011년도 버전이 초기형태인데 빈티지 헤비 파카에 대한 리서칭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유광의 나일론 계열의 N3B 타입에서 벗어난 코튼 원단 계열의 파카에 대한 집착이 ESPIONAGE 디자인팀

내부적으로도 크게 존재했었다. 오리지널 N3B 타입의 경우 당시에는 대세 였지만 ESPIONAGE만의 소재와 디자인으로 어필할만한 주력 파카가 절실했다.

결국 노력 끝에 첫번째 형태를 제작할 수 있었다.




무) N3B타입은 확실히 아닌 것 같다.


영) 몇 해 전까지만 해도 N3B하면 해비 파카라는 공식이었지만 이는 상당히 다른 개념이다. N3B 파카는 밀리터리 장르에서 사용되는 타입을 지칭하는 특정 아이템이다. COLBY 파카는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밀리터리 장르의 획을 지양하는 제품이었다. 물론 지금은 에스피오나지가 추구하는 포스트 밀리터리의 방향성으로 몇몇의 무드를 믹스하기도 하지만, Colby Heavy Down Parka는 그 자체로 Parka 카테고리의 큰 대명사라 생각한다.




무) 오히려 N3B 타입이 ESPIONAGE에 더 필요한 아이템 아닌가?

영) N3B 타입으로는 초기 Colby 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받았던 FONTINA 스노클 파카가 존재했었다.

개인적으로도 COLBY 파카와 더불어 애착이 가는 아이템인데 보완되어야할 과제들이 많아 이번 시즌에는 COLBY 파카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무) 모아놓고 보니 장관이다. 그리고 해마다 바뀐 점들이 역시 눈에 띈다. 세대별로 간단히 설명 부탁한다.

영) 2012년 2세대부터 본격적으로 디테일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2011년 1세대에서 은연중에 놓쳤던 몇몇의 부분들을 보완하고 더욱 파카답다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외형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한 것이 2012년도 2세대 COLBY의 핵심이었다. 두번째 버전이라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인 1세대의 스팩을 놓치지 않는다면 하이 퀄리티가

유지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3세대부터는 패턴의 대대적인 공사가 시작되었다. 이전 두가지 버전에서 얻은 실질적인 소비자들의 피드와 당시의 다운 파카 트랜드를 나름 접목시켜

특히 사이즈 면에서 좀 더 우월하게 느껴지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결국 3세대 버전부터 지금의 COLBY 파카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었고 2014년도로 이어져 2015년도 헤비한 원단으로의

교체와 소매 패턴의 보완 그리고 충전 소재의 업그레이드와 퀄리티의 유지를 위한 팩토리 교체 등등을 이룬 뒤 이번 2016년도 AW 시즌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무) 고생 많았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COLBY 무엇을 눈여겨봐야 하는가?

영) 나를 포함해 기본적으로 ESPIONAGE의 디자이너 그리고 HQ의 직원들은 다양한 ESPIONAGE만의 스타일을 즐긴다. 분명 아우터의 선택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한겨울 가장 쉽고 편안하며 따뜻한 헤비 아이템은 한 벌쯤 소장해야 한다는 의견에 모두들 동의한다. 곧 이는 우리의 AGENT들과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생각한다.

이번 2016 AW 시즌 COLBY 파카는 6년여의 디자인팀 노하우 그리고 실질적인 AGENT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철저한 계산에 의해 디자인된 파카이다. 특히 전반적인 전면부의 재봉 퀄리티와 더욱

테크니컬해진 소매 패턴은 더욱 과감해진 COLBY파카를 느낄 수 있다 생각한다. 이러한 미세한 부분을 수정하고 완성형에 다다르기 위해 행동하는 점들은 입는 자를 위한다는 ESPIONAGE의

브랜드 이념을 대변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볼 수 있다.



무) 섣부른 이야기일 수 있으나 혹시 내년에도 제작이 되는가?

영) 세세한 수정은 있겠지만 이번시즌을 기점으로 디자인과 머테리얼 등 모든 부분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COLBY 파카는 거의 완성되었다고 본다.

COLBY 보다는 다른 타입의 헤비 파카의 기획에 대하여 논의 중이다.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겠다.



무) 마지막으로 이번 ARCHIVE 기사를 통해 전달하고자하는 메세지가 있다면?

영) 분명 COLBY 파카는 ESPIONAGE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매 시즌 제작된다고 어영부영) 디자인하지 않는다. 하나의 파카를 위해 기획 및 디자인 그리고 제작의 변수들을 생각하고 지금도

고민 중에 있다. 난 우리의 AGENT들이 COLBY 파카를 단순한 파카이상으로 생각해 주길 원한다. 이번 기사를 통해 왜 변화되었는지 또한 왜 변화 할 수밖에 없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었으면하고

2011년도 1세대부터 올해 2016년도 6세대 버전까지 제품의 감성과 히스토리가 충분히 공유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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